지구-달 사이 우주환경 살핀다…'태양권 탐사 계획' 국제 학술총회서 발표

지구-달 과학탐사선으로 우주환경 관측 공백 메운다

이영석 기자
2026-08-04 13:44:09







[충청25시] 우주항공청은 8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 포르테차 다 바소에서 열리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 2026 학술총회에 참가해, 우리나라 태양권 탐사 계획을 발표하고 미국 항공우주청, 유럽 우주청 등 8개 주요국 우주기관과 우주과학·탐사 분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태양권은 태양에서 끊임없이 방출되는 입자와 자기장이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우주 공간으로 태양에서 발생하는 태양풍 등은 지구 주변 우주환경을 변화시켜 위성 운영 및 통신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COSPAR 2026 학술총회는 세계 우주과학·탐사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주요국 우주기관 간 탐사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로 올해는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우주연구’를 주제로 COSPAR와 이탈리아 국립천체물리연구소 공동으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약 150개의 학술회의와 기조강연, 국제 우주기관 대표가 참석하는 원탁회의 등이 열린다.

특히 우주항공청은 8월 3일에 주요국 우주기관 대표가 참석하는 원탁회의에서 올해 착수한 국가 우주상황인식시스템 개발 계획을 소개하는 데 이어 8월 7일에는 우리나라의 태양권 탐사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지구-달 과학탐사선 등 우리나라의 단계적 태양권 탐사 구상안과 함께 국제협력 방안이 소개될 예정이다. 지구-달 과학탐사선은 지구 저궤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기 관측 데이터가 부족한 지구-달 사이 공간에서 태양풍과 지구 자기장에 의한 영향을 폭넓게 관측할 수 있다.

국가 우주상황인식시스템은 우주물체 추락·충돌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우주자산 보호를 위한 국가 중심의 통합적 우주감시 체계로 우주위험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

아울러 우주항공청은 총회 기간 중 미국 NASA, 유럽 ESA 등 주요국 우주기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태양권 탐사를 비롯해 달 탐사, 우주망원경 등 우주과학 및 탐사 분야 전반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태양 폭발로 발생하는 우주방사선과 태양풍은 위성 고장, 위치정보 오차, 항공기 통신 장애, 전력망 이상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지구 저궤도에서의 우주환경 관측을 넘어, 지구-달 공간에서의 태양 활동을 관측할 수 있도록 관측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