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미래, 이대로 멈춰 설 수 없다

윤희신 태안군수, 박수현 충남지사 만나 태안민 생존권 건의

이영석 기자
2026-08-05 11:15:35




‘태안의 미래, 이대로 멈춰 설 수 없다’ (태안군 제공)



[충청25시] 윤희신 태안군수가 지난달 29일 정부청사를 방문해 지역 위기 극복을 촉구한 데 이어 4일 박수현 충남도지사를 만나며 태안군의 생존권이 걸린 5대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전방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군수는 이날 면담에서 정부의 탈석탄 정책 가속화로 직격탄을 맞은 태안의 지역소멸 위기를 강조하며 충남도 차원의 강력한 지원과 협조를 건의했다.

가장 먼저 윤 군수는 ‘발전5사 통합본사 태안 유치’의 당위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2040년까지 태안화력 10기 폐쇄가 예정된 가운데, 대체발전소 건설 공백으로 인한 인구 9400여명 유출과 지방세입 약 44% 감소라는 메가톤급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윤 군수는 “태안은 발전소 폐지 피해가 가장 크고 낙후도가 심각하지만, 기존 인프라를 재활용할 수 있어 통합본사 출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에너지전환의 최적 거점”이라며 도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태안 전역으로 급속 확산 중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지원도 건의했다.

윤 군수는 20만 본 이상으로 추정되는 피해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도비 30억원 지원과 현저히 부족한 산림재난대응단 인력을 기존 22명에서 42명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조성 지원’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태안군은 4대 앵커기업 소요 부지를 포함한 27만 평 규모의 항공산업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2086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 도비 200억원 지원과 함께 항공산업특화단지 지정, 무인기 비행전용구역 특례 지정, 감항인증기관 등 관련 공공기관 유치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원예치유박람회장 지속 활용’방안도 제시됐다.

과거 두 차례의 꽃박람회가 일회성으로 끝나며 성과가 단절되었던 문제점을 교훈 삼아, 도·군 공동 운영체계 구축을 건의했다.

박람회 기반 시설을 활용해 매년 상설 축제를 열고 4~5년 주기 국제행사를 정례화함으로써 서해안 대표 치유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1990년도경 개설되어 35년이 지나 정밀안전점검 결과 D등급을 받은 원북면 ‘시기시4교 재가설’을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을 요청했다.

윤 군수는 주민 통행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조속한 공사 착공이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지금 태안은 화력발전 폐쇄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와 재선충병 확산 등 거대한 파도를 맞닥뜨리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충남도청 등 문턱이 닳도록 발로 뛰어 태안의 생존권을 지켜내고 미래항공과 치유산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반드시 키워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