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깬 용기를 기억하며" 공주 문화광장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이영석 기자
2026-08-14 23:09:53
 민주당 공주·부여·청양지역위원회(위원장 김영빈)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공주시 산성시장 문화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참배를 진행했다(사진=충청25시DB)
 

[충청25시] 민주당 공주·부여·청양지역위원회(위원장 김영빈)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공주시 산성시장 문화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와 묵념을 통해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참배를 진행했다.

 

8월 14일은 지난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하며 역사의 진실을 세상에 알린 날이다.

 

정부는 피해자들의 존엄과 용기를 기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201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날 민주당 공주·부여·청양 지역위원장 김영빈, 공주시의회 김권환, 김명환, 김필중, 이지은의원과 오연욱여성위원장 등이 참석해 위안부소녀상을 참배하고 피해자들의 애환이 담긴 소녀상을 정비하기도 했다.

김영빈민주당 공주부여청양지역위원장이 추모사를하고있디.(사진=충청25시DB)

김영빈 민주당 공주부여청양 지역위원장은 추모사에서 "8월 14일 기림의 날이 가진 숭고한 뜻을 지역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고 싶었다"며 산성문화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 숙연한 마음으로 함께 설 수 있도록 뜻깊은 추모의 자리를 정성껏 준비해 주신 오연욱 여성위원장님과 여성위원회 당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우리 지역 지자체의 공식 행사는 열리지 못했지만, 역사를 바로 세우고 아픔을 보듬는 일에는 어떤 경계나 멈춤도 있을 수 없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준엄한 경구를 되새기기 위해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유”라고 밝혔다.

 

또 “우리가 할머니들을 기리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상처를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이 땅에 인권유린과 전쟁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와 정의의 길을 닦겠다는 굳은 다짐”이라며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는 그날까지,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물려줄 수 있을 때까지 늘 깨어있겠다”고 다짐했다.

소녀상을 정비하고 있는 모습(사진=충청25시DB)

한편 공주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21년 12월 14일 시민들의 자발적인 뜻을 모아 건립됐다. 이후 피해자들의 아픔과 용기 있는 증언을 기억하고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 인식과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지역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