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을지연습 ‘실전처럼’… 민·관·군·경·소방 비상대응태세 총점검

공습 대비 대피·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 비상시 대응절차 숙달 전시 양곡·생필품 배급 실제훈련… 수송·배급부터 돌발상황 대응까지 점검

이영석 기자
2026-08-21 07:13:19




홍성군, 을지연습 ‘실전처럼’… 민·관·군·경·소방 비상대응태세 총점검 (홍성군 제공)



[충청25시] 홍성군이 20일 2026년 을지연습과 연계해 공습 대비 주민대피와 긴급차량 출동로 확보부터 전시 양곡·생필품 배급까지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잇달아 실시하며 비상대응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먼저 오후 2시부터 전국 동시 민방위훈련에 맞춰 군청과 롯데마트 홍성점, 홍성읍 주요 도로에서 ‘2026년 을지연습 연계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공습경보에 따른 대피절차와 비상시 행동요령을 숙달하고 유관기관의 긴급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청에서는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민원 필수요원을 제외한 직원들이 안내요원의 유도에 따라 구내식당으로 대피했다.

대피 완료 후에는 영상을 활용해 방독면 착용법과 응급처치 등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교육했다.

롯데마트 홍성점에서는 홍성군과 시설 종사자, 지역 군부대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다중이용시설 시범 대피훈련을 진행했다.

종사자와 이용객들은 안내방송에 따라 지하 대피공간으로 이동한 뒤 화생방 대응요령과 방독면 착용법을 익혔다.

같은 시각 홍성소방서에서 조양문 원형교차로까지 롯데마트 사거리를 경유하는 구간에서는 소방·경찰·홍성군 합동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

총 12명과 차량 6대가 참여해 긴급출동로 확보 절차를 점검했으며 국민 참여 소방차 동승체험을 통해 양보운전의 중요성도 알렸다.

이어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는 관·군·경·소방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을지연습 전시 양곡 및 생필품 배급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쟁 발발로 양곡과 생필품 가격이 폭등하고 물자 수급이 불안정해진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전시 물자통제에 따른 양곡·생필품 배급 실시 메시지 전달을 시작으로 △기관별 배급 실시계획 보고 △주민 안내 및 배급카드 발급 △양곡 상차·수송 및 군·경 호송 △배급소 경계 △양곡·생필품 배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홍성군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의 신분과 배급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배급카드를 발급하고 지정 배급소에서 배급카드 접수와 배급대장 작성 절차를 거쳐 물품을 배급하는 전 과정을 실제처럼 재현했다.

특히 배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타인의 신분증을 이용한 부정수급 시도, 온열질환 의심 환자 발생, 양곡 탈취 시도 상황을 연출해 관계기관별 대응 역량도 확인·점검했다.

홍성군은 이날 두 훈련을 통해 청사와 다중이용시설의 대피절차와 긴급출동로 확보부터 전시 물자 수송·배급, 돌발상황 대응까지 비상시 실제 작동해야 할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민·관·군·경·소방 간 협조체계를 재확인했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전시 양곡과 생필품의 안정적인 공급은 군민의 기본생활과 직결되고 공습 상황에서 신속한 대피와 긴급 대응은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과제”며 “을지연습은 계획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 과정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면밀히 보완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어떠한 비상상황에서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 기본생활을 지킬 수 있도록 빈틈없는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대피와 긴급출동로 확보, 전시 배급소 운영, 물자 수송, 치안·안전관리 절차 등을 재점검하고 관련 계획과 근무자 행동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