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장애인 사망률 10만명 당 3885명으로 국민 전체 사망률의 5.3배

사망원인 1위 암, 암검진 수검률은 45.5% 수준

이영석 기자
2024-10-07 08:34:54




22년 장애인 사망률 10만명 당 3885명으로 국민 전체 사망률의 5.3배



[충청25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혜련 의원이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이 24년에 발표한 ‘2022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 10만명 당 3,885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국민의 사망률 727명의 약 5.3배 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장애인보다 질환 관리가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 장애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장애인 사망원인으로는 몇 년간 1순위로 조사됐던 악성신생물이 22년에도 611명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 했고 전 연령대에 고르게 암이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순위로는 코로나19 등과 같이 병인이 불확실한 신종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396.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장애인 사망원인 중 암의 비중이 꾸준히 높지만, 국립재활원 제출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암검진 수검률은 22년에는 45.5%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장애인과 비교해 암검진 수검률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장애인 암 검진률이 큰폭의 변화가 없는 만큼 장애인 암검진 수검 확대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사망원인을 연령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20-40대 장애인들의 고의적 자해가 다른 연령에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대~40대 장애인의 정신건강 관리의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장애인건강법’에 따라 2018년 장애인건강주치의 1차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4차 시범사업 중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건강주치의 참여 장애인 수는 24년 8월 기준 5,9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3년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264만 2,000명 중 0.2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해 장애인 건강주치의 4차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이번 시범사업 만큼은 제도 정착을 위해서 홍보를 강화하고 장애인 니즈에 맞는 서비스 제공,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체계, 재활치료·심리상담 등 진료 외 헙력체계 등도 함께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백혜련 의원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장애인 건강주치의제가 본 사업으로 정착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업 홍보와 함께 사업 운영에서 미흡한 점 들을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