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25시] 고암 이응노 화백의 탄생 120주년과 파리동양미술학교 설립 60주년을 맞아 이응노 화백의 프랑스 제자 8명이 지난 10월 2일 홍성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스승의 예술적 뿌리가 된 고향 홍성을 직접 체험하려는 제자들의 열망으로 이루어져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
제자들은 이응노의 집에서 관계자들과의 환담을 통해 스승의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현재 전시 중인 탄생 120주년 기념 ‘심상’ 전을 관람했다.
특히 옥중화와 수덕여관에 머물렀던 시기의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에서 제공되는 촉각 도판을 통해 “스승의 작품 속에 담긴 ‘마음의 형상’을 손끝으로 오롯이 느끼며 스승님의 예술적 위대함과 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대전이응노미술관에서 기획한 ‘푸른눈의 수묵’ 전 참석을 계기로 성사됐으며 이응노의 집과 이응노미술관은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응노 선양사업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11월에는 양 기관 공동주최로 ‘학술 심포지엄’ 개최를 준비 중이다.
김태기 문화관광과장은 “이응노 화백이 평생 그리워한 고향의 모습을 눈에 담으려는 제자들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줬다”며“프랑스에서 맺어진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양국 문화교류의 든든한 가교가 된 만큼,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더욱 풍성한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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