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잠긴 작은 도서관 5곳 중 1곳

지난 해, 작은도서관 6,875개 중 1,379개 미운영

이영석 기자
2024-10-07 12:25:40




국회(사진=PEDIEN)



[충청25시] 지난 해, 전국 작은 도서관 5곳 중 1곳은 휴·폐관 등으로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작은도서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휴·폐관하는 작은도서관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도에는 전체 6,672곳 가운데 휴·폐관한 곳이 648개로 9.7% 정도였지만, 지난해에는 전체 6,785곳 가운데 1,379개로 20.3%에 이르렀다.

5곳 중 1곳 꼴로 문을 닫은 셈이다.

작은도서관이 아예 문 닫은 폐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북이다.

전체 257곳 중 20곳인 7.8%가 문을 닫았다.

다음으로는 대구광역시 7.1%, 경기도 6.3%, 광주광역시 6.1% 순으로 폐관율이 높았다.

17개 지자체 중 세종시만 폐관된 도서관이 없었다.

반면, 작은 도서관 이용객과 예산은 증가 추세다.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자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20년 2,198만명 △2021년 2,195만명 △2022년 2,797만명 △2023년 3,027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예산 또한 마찬가지다.

2019년 357억원이었던 예산이 지난해 502억원으로 30% 가까이 늘어났다.

문체부 예산도 2019년 26억원에서 2023년 84억으로 5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분석한 민 의원은 “작은도서관은 빈부격차, 나이, 성별, 장애 구분없이 책이라는 매체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마을회관과 같은 곳”이라며 “문체부는 작은도서관의 문화프로그램 지원 및 인력·예산 확대 등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민편익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