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을 걸어 학교로 가는 시간

대전도마중, 계단 벽화에 자연을 담다

이영석 기자
2024-12-04 09:12:49




숲길을 걸어 학교로 가는 시간



[충청25시] 대전도마중학교는 오래되어 낡은 서쪽 등하교 계단을 새롭게 단장해 밟는 길과 보는 길을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등하교 시간에 주로 사용하는 서쪽 계단은 계단 곳곳이 파이고 곰팡이가 생겨 미관상 좋지 않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곳을 학생들의 정서에도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전 교직원의 뜻을 모아 자연이 숨쉬는 숲길로 바꾼 것이다.

계단은 4차선 도로변에서부터 학교까지 내려오는 총 2층 형태로 나무 및 바위와 꽃과 폭포가 어우러지는 형상을 담고 있다.

좌우 벽면에는 한가로이 노래 부르는 새들을 그려 넣어 한층 숲속의 경쾌함을 표현했다.

행복한 마음으로 학교에 와서 즐겁게 학교 생활하기를 바라는 뜻이 담긴 것이다.

한 재학생은 “학교가는 길이 즐겁고 이렇게 멋진 장소가 있어서 계단 오르는 것이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대전도마중학교 조미자 교장은 “계단 벽화를 좋아하는 학생들을 보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내부는 물론 외부 환경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