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홍성은 BMW여행지로 뜬다

서해선복선전철, 홍성의 새로운 관광 가능성을 열다

이영석 기자
2024-12-05 07:47:46




올겨울 홍성은 BMW여행지로 뜬다



[충청25시] 서해선복선전철 개통으로 홍성군이 수도권에서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홍성역을 중심으로 1~2시간 걷기 코스로 펼쳐지는 도시 산책은 역사, 생태, 문화가 어우러진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홍성역에서 1.5km 거리에 위치한 역재방죽공원은 도심 속 자연의 보고이다.

생물종 다양성이 풍부한 소생물권 습지로 멸종 위기 야생식물인 가시연꽃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공원 중심의 개섬에는 의견 설화가 깃들어 있어 역사적 의미도 깊다.

인근 홍성문화원에서는 한글서예, 문인화, 오카리나,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천수만을 품은 홍성은 풍부한 농수산물의 고장이다.

5일장으로 유명한 홍성전통시장은 지역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저렴한 국밥집부터 맛있는 호떡, 고려시대 대교리 석불입상, 홍성대장간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내포문화권의 중심지 홍성은 22개 군현을 관할했던 홍주목의 치소로 충절과 역사의 고장이다.

홍성역에서 조양문을 거쳐 홍주읍성으로 들어서면 홍주천년문화체험관에서 한복 체험과 공방 체험이 가능하며 홍주성역사관에서는 홍성의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본래 1,772m에 달하는 성벽과 4개의 성문을 자랑했던 홍주읍성은 현재 일부 성벽과 성문이 복원되어 천년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다.

홍성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정신이 살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홍성역에서 1.3km 떨어진 홍주의사총과 홍주의병 기념탑은 그 역사의 증거이다.

의병 기념탑 인근의 매봉재는 황톳길과 들꽃사랑방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한다.

홍주성천년여행길은 홍성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8km 코스로 희망찬 홍성을 상징하는 고암길, 서민경제의 심장과 같은 장터길, 도심 속 힐링공간 매봉재길, 홍주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홍주성길, 추억의 고목길로 구성되어 있다.

약 3시간 소요되며 뚜벅이 여행객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코스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서해선복선전철 개통은 홍성을 단순한 경유지에서 매력적인 문화 관광지로 탈바꿈시켰다”며“역사, 생태, 문화, 힐링이 공존하는 도시 홍성에서 새로운 여행의 경험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