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25시] 충남 공주문화원(원장 이일주)이 개원 70주년을 맞아 성대하면서 조촐한 기념식을 갖고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공주시민과 함께 새로운 문화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5일 공주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전임 문화원장들과 원로 인사를 비롯한 지역 기관장과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문화원의 지나온 긴 세월을 회상해보며 그동안 문화원 발전과 노고에 서로 치하하는 뜻 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기념식에는 나태주 시인이 축시를 낭송했으며, 칸타빌레 합창단, 공주농악보존회, 최선 무용단 등 지역 예술단체들이 축하 식전공연을 선보이며 자리를 빛냈다.
이일주 공주문화원장은 축사를 통해 "공주는 웅진백제의 왕도이자 천년수부의 역사를 지닌 자랑스러운 역사도시로 공주문화원은 1954년 문화진흥의 기치 아래 출범했다"며 "한국전쟁 직후 개원한 이래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공주의 중심에서 문화를 선도한다’는 의지로 꾸준히 문화 진흥에 힘써 왔다"고 말했다.
또 "개원 초기부터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지역문화학교 운영, 청소년 직업교육, 백제문화제 주관, 향토사 자료 수집과 연구 및 출판, 반출 문화유산 환수 등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그동안 뒤에서 묵묵히 문화원을 위해 애써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편 1954년 출범한 공주문화원은 지난 70년간 4차례 원사 이전과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지역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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