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25시] 홍성군이 대한민국 최고의 김으로 불렸던 광천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천수만 앞바다에서 지주식 양식을 통한 고품질 양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수확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당어촌계장 정상운 씨에 따르면 홍성군 서부면의 천수만 바다에 겨울의 찬바람과 함께 자연의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환경에서 자라는 고품질 김 양식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천수만 김 양식장에서 올해 첫 김 채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확에 돌입했다.
군에 따르면 해당 해역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 3년간의 시험연구어업 결과, 수온·영양염류·수심 등 김 양식에 최적화된 수질환경과 우수한 김 엽체 성장도를 자랑하며 김 양식의 이상적인 적지로 평가받았다.
특히 ‘천혜의 밭’에서 자라난 천수만 홍성군의 ‘김’은 남해안의 대량 생산 김과는 차별화된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주식 방식을 병행해 생산되는 홍성군의 김은 자연의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환경에서 자라 고품질을 인정받으며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고급 원초로 자리 잡았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김 양식을 통해 우리 군 어업인들의 고소득 기반과 조미김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앞으로도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조성을 위해 양식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수산 분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의 김 양식장은 총 100ha 규모로 지주식 30ha와 부류식 70ha로 구성되어 있다.
김 양식은 수온이 낮아지는 9월 이후 김발에 김 포자를 붙이는 채묘 작업을 시작해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난해 면허처분된 김 양식장에서 겨우내 생산된 김은 약 5톤으로 당초 기대생산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김 양식장이 지난해 대비 10배로 확대된 만큼 향후 양식 시설 보완과 채취 기술 숙달을 통해 생산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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