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25시] 부여군이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개최하는 2024년 지방외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혁신적인 해외농업 추진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3일 열린 공모전에서 ‘부여군과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의 농업, 문화, 인력 협력의 우정과 상생의 길’ 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의 외교 성과를 소개했다.
부여군은 앞으로도 선진 농업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해 농업인의 수익 창출, 과학농업 인력 양성 등 지역 활력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소비 정체, 생산비 상승,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등으로 농업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여군은 해외농업 시범사업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해외에서 소규모 시범사업을 통해 성과를 검증한 후, 이를 대규모 농업 단지로 확장해 지역 농업인들에게 해외 영농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여군은 해외농업 기반을 더욱 확장하고 지역 농업인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굿뜨래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럽으로 판로를 개척해 굿뜨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군은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농업인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11일 충남대학교와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외국인 연수생 대상 농업기술 전수 및 실습 프로그램 운영, △계절 근로자 및 국제결혼 이주 대상자 농업기술 교육, △농장과 교육생 간의 지도·상담을 통한 농업인력 확보 등의 기능을 담당할 계획이다.
교육원이 설립되면 최첨단 농업기술 개발 및 확산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청년층의 지역 유입을 통한 생활인구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부여군 농업인들과 공직자들의 값진 성과"라며 "해외농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여군은 2023년부터 'K-부여 굿뜨래 농업기술 해외 진출 및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에 벼 재배 시범단지와 씨감자 대량생산 특화단지 등을 조성하고 국내 선진 농법을 전수해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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