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25시] 충남도의회가 지난 18일 공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천년의 밤! 청년의 미래로! 충청남도회 힘쎈 밤산업 육성’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박미옥 의원(비례‧국민의힘)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국 밤 생산량 1위(24.9%)를 차지하는 충남 밤 산업의 새로운 도약 방안이 제시됐다.
주제 발표에 나선 국립산림과학원 이욱 연구원은 ‘힘쎈 밤산업 육성을 위한 밤나무 핵심 재배 기술과 경쟁력 증진’으로 발표했으며, “충남이 밤나무 재배 적지임에도 노령화와 인건비 상승이 걸림돌”이라며 “갱신전정 등 핵심 재배관리로 수확량을 늘리고, 유통 품질 확보로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자로는 충청남도 김영재 산림경영팀장,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지동현 팀장, 공주시의회 이상표 의원, 전국 임업후계자협회 정목영 부회장, 공주시산림조합 하헌경 조합장, 공주밤가공유통협의회 김기학 회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다양한 밤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김영재 팀장은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와 AI, 빅테이터 기술 도입으로 관리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지동현 팀장은 “밤품종 개량과 다축재배 기술 연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상표 의원은 “2028년 200억 원 규모의 국제밤산업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유일의 밤 특구 위상 정립과 공주 알밤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가야한다”고 말했으며, 정목영 부회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품질저하 문제 해결과 청년 임업인 유입을 위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하헌경 조합장은 “밤산업 클러스터화를 통해 종합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생산‧판매‧가공원료 공급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김기학 회장은 “지난 9월 유통센터 개소로 그간의 애로사항이었던 판매‧홍보 공간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공간을 활용한 각 단체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질의에 나선 사단법인공주밤 재배자협의회 이영석사무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신품종이 아직 나오고 있지 않아 고온이 지속되는 기후변화에 따른 신속한 품종개발이 시급하다”며 “2025년도부터 항공방제를 중지한 것은 책상머리정책이라고 질타하고 동시에 드론으로 방제를 하려면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농가에서 기계화작업으로 인건비를 줄이려면 밤 산에 작업로가 절실한데 산림법으로 규제가 심해 어려움을 격고 있다”며 “이에 대한 규제완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다른 밤 재배자는 “임업 직불금 때문에 밤농사는 뒷전이고 직불금만 수령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재 충남도산림경영팀장은 “올해하동에서 헬기사고로 위험성이 많아 산림청에서 중지시킨 것”이라며 “드론에 대해 충남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고 “신품종은 지금 나와 있는 것도 있으며 지속적인 개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헌경 공주시산림조합장은 “산림법에서 작업로부분에 대한 것은 규제가심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며 “지속적인 건의를 해나가겠다”고 답하고 “임업직불금에 대한 것은 최저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부분은 산림청에서 철저히 조사에 임할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천년의 역사와 전국 최대의 밤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지닌 공주 밤산업의 부흥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다양한 밤 가공 제품의 개발과 유통·판매로 밤 소비·이용 확대와 임가 소득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