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25시] 태안군의회 김진권 의원은 10일 태안군청사 현관과 담장이 무너져 가는 동문리 근대가옥 현장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며 가세로 태안군수를 향해 동문리 근대가옥의 방치를 규탄했다.
해당 가옥은 일제강점기 시절 건축된 것으로 역사적 가치와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중요한 국가 문화유산으로 2017년 12월 5일 제704호로 등록된 국가등록문화유산이다.
2023년도에 태안군에서는 근대한옥 보수 및 주변 정비 설계비로 국비 5천만원, 도비 2천5백만원, 군비 2천5백만원으로 총 1억원을 확보했으나, 담장이 무너져 가는 상황에도 아직 집행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김진권 의원은 가세로 태안군수가 이에 대한 보존과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과 함께, 문화유산을 외면하는 것이 태안군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유산청은 해당 가옥이 국가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그 가치를 인식하고 보존과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군수는 해당 가옥의 가치를 모른다면 이는 무능한 것이며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다면 직무 유기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진권 의원은 가세로 태안군수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며 “문화유산 발굴 복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있는 태안군 전체의 문화유산 관리와 보존이며 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동문 근대한옥 사업비 집행과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1인 시위는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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