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25시] 국립한글박물관과 공주문화관광재단은 한글 잡지 ‘어린이’를 주제로 한 기획특별전 ‘어린이 나라’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23년에 창간된 한글 잡지 ‘어린이’를 조명한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 ‘어린이 나라’의 지역 순회 전시로 공주문화관광재단 아트센터고마에서 2025년 3월 13일부터 2025년 5월 11일까지 열린다.
근대적 의미의 ‘어린이’는 1920년대에 이르러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을 담은 이름으로 정립됐다.
1923년에 창간된, 쉬운 한글로 쓴 잡지 ‘어린이’는 어린이의 권리를 세우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바라며 탄생했다.
나라를 빼앗긴 암울한 상황 속에서 한 줄기 빛처럼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고 매년 어린이날 기념호를 만들어 발행하고 어린이의 인권을 높이기 위한 목소리도 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이’잡지뿐만 아니라 ‘소년’, ‘학생’, ‘아이들보이’등 다양한 당대 잡지 자료를 통해 ‘어린이’라는 개념의 정착, 어린이 문화의 형성 과정, 그리고 미래 시대를 이끌어나갈 주역으로서의 어린이를 보여준다.
‘어린이’는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10만여명의 국내외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잡지로 당시 어린이들은 잡지 ‘어린이’의 다양한 읽을거리를 보면서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했다.
‘1부: 어린이 잡지의 탄생’에서는 1920~30년대 잡지 ‘어린이’의 편집실 공간을 재현해 ‘어린이’의 창간 배경, 제작 과정, 참여자 등을 소개한다.
2부와 3부는 ‘어린이’ 잡지 속 ‘어린이 나라’로 공간을 꾸몄다.
‘2부: 놀고 웃으며 평화로운 세상’에서는 어린이들이 푸른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인터랙티브 체험 영상 등을 통해 보여준다.
‘3부: 읽고 쓰고 말하는 세상’에서는 잡지에 실린 문학 작품, 한글의 역사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비롯해,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해 어린이들의 문화를 만들어갔던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시 개막식에는 ‘세종, 1446’ 특별 공연을 진행해 한글문화 전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전시 기간 중에는 ‘한글 맞춤 리듬 맞춤’, ‘어린이 대상 전시 해설’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행사로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국립한글박물관 강정원 관장은 “공주는 역사 중심형 문화도시로 한글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기대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글문화의 가치에 대해 공감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순회전을 통해 한글문화 콘텐츠에 대한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민의 문화향유 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문화의 지역 확산과 지역민들의 문화향유에 이바지하고자, 2022년부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의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유관기관에서 순회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공주, 구미, 부산, 김포 등을 포함해 총 7개 지역의 관람객을 찾아간다.
‘어린이 나라’ 전시는 아트센터고마에 이어 5월 20일부터는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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