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25시] 야5당이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 고용 승계 촉구·니토덴코 본사 면담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박주민·김주영·김태선·김현정·박홍배·박희승·염태영·이용우·임미애 의원이 참석했으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최현환 지회장과 박래군 손잡고 대표가 자리해 현장 발언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환노위 간사 김주영 의원은 “한국에서 자행된 공장 폐업과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 문제 해결을 위해 니토덴코 ‘타카사키 히데오’ 대표이사에 면담을 제안했다”고 밝히며 “니토덴코 대표이사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논의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는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가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함께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각종 혜택을 받으면서 사회적 책임은 지지 않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 사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본사와 일본 정치계에 서한을 보내 강력하게 의사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발언에 나선 최현환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지회장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폐업했지만 니토덴코는 고용승계 선례를 남길 수 없다”며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싶은 노동자들에게 회사는 손배가압류와 통장압류까지 해놓고 일본어로 반성문을 적어 오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지회장은 “이것이 니토덴코가 스스로 정한 인권 기본방침인지 묻고 싶다”며 “더 늦기 전에 니토덴코는 책임지고 고용승계를 결단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래군 손잡고 상임대표는 “20년 동안 반복되어온 외국투자자본의 ‘먹튀’ 행각을 국가제도로 제한해 노동자들을 보호할 것을 국회에 촉구한다”며 “관세도 면제되고 세금으로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고용이라는 약속을 어길 시에 혜택을 환수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홍배·임미애·김현정 의원은 항의 서한문을 통해 “니토덴코 ‘다카사키 히데오’ 대표이사가 발표한 본사의 인권기본방침에 따라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의 고용을 결단해 주기를 바란다”며 “그것이야말로 니토덴코가 스스로 정한 인권방침에 합당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또한 “두 명의 여성 노동자가 불탄 공장에서 170일 가깝게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어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한국의 시민사회, 종교계, 법조계 등 각계각층에서 니토덴코에 고용승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니토덴코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 승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만큼, 니토덴코가 책임지고 고용승계를 결단해야 노동자의 고통도 일본 기업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줄일 수 있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귀사에 정식 면담을 요청하며 사태해결을 위한 니토덴코의 전향적인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발송한 서한문에는 야5당 국회의원 96명이 연명에 참여했으며 전국노동조합총연합 등 일본의 주요 노동조합에도 서한을 보내 일본 노동계와 시민사회에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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