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의자왕 숭모회(회장 이숙자)는 지난 10월 4일 산성문화광장 무대에서 전국 각지의 무속인들이 모여 제8회 백제 의자왕추모제를 성대히 거행했다.
식전행사로 공주풍물패(장꽝)의 사물놀이 시작으로 백제의자왕 위패를 모신뒤 이숙자회장의초경, 신장좌장, 허인성 행사국장의 경문축원을 시작으로 12거리 추모제가 시작됐다.
12거리 중 8거리에 경천 신명 여성회 장명숙 감사의 도당 산신거리, 김구월선생님의 초감흥거리, 눈꽃마녀의 칠성거리, 은율 만신의 영정거리, 쌍쾌 새남굿보존회 이화정대표의 신장대감거리, 남수진부회장의 별성거리, 금성장군의 백제의자왕 작두거리, 최정원의 서낭거리로 백제의자왕의 극락왕생과 국태민안을 빌었다.
이번 행사는 중간중간 아리랑고고, 민요, 김시연의 한풀이 등으로 지루함을 달래고 실질적인 추모제 순서로 진행됐다.
오갑주(전)계룡산산신제보존회 회장은 축사에서 “백제의자왕 추모제가 더욱 발전해 이제는 무형 문화제로 발전되기 위해 학술대회 등 여러 다방면으로 연구와 고증될 수 있는 자료가 마련돼야 한다” 며 “그동안 백제의자왕 숭모회 회장님과 회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더욱더 번창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숙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년 백제문화재를 기해서 치러지는 백제 의자왕추모제를 공주에서 거행하는 것에 백제는 공주와 부여가 따로 없고 본인이 꿈으로 선몽 받아 추모제를 지내온 것이 8년 차나 됐다”고 밝혔다.
또 백제의자왕추모제에 대해 “공주시 문화유산과에서 모르쇄 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백제가 신라의 나당연합군에 의해 함락 당시 의자왕의 최종피난처는 공주 웅진성이었고, 웅진성에서 억율하게 백제의 최후를 맞이해 한이 서려 있는 곳이 공주라고 역설하며, 백제 의자왕의 한을 풀어주는 것이 백제의자왕 숭모회의 할 일”이라며 “충청남도와 공주시의 열정 어린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