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25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 특화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지역 수요를 기반으로 ‘지역 자율형 디지털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동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작년 11월에 발표한 ‘지역 디지털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지역 정책수요의 체계적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지역 디지털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지자체의 기획·제안에 기반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디지털 신서비스의 개발과 실증을 목적으로 한다.
지역별 여건과 특화분야를 반영해, 국토의 중심 지역으로 다수의 물류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전은 ‘스마트물류’, 수산·양식 산업 면적이 가장 넓은 전남은 ‘어장공간정보’, 국내 최대 식품산업 클러스터로 식품산업단지가 조성된 전북은 ‘음식기술’ 과제를 수행한다.
지능형 물류 기술 실증화는 물류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물류 처리과정을 효율화하고 수집·축적되는 물류 데이터를 활용해 물류 관련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공공·민간에 산재한 물류데이터 수집·분석·공유와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한 물류데이터 온라인 체제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2개 유형 10종의 지능형 물류 신서비스를 개발한다.
노동강도 저감, 작업안전 관리 등 물류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현안해결형’ 5종, 로봇·인공지능 등 대전지역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역산업 연계형’ 5종의 물류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서비스 개발과 실증, 사업화를 지원한다.
물류데이터 온라인체제 기반과 지능형 물류 신서비스는 전국 공공 소포 물량의 25%를 처리하는 우정사업본부 중부광역물류센터를 활용해 우선 실증하고 민간 물류기업까지 확대 적용한다.
동 사업을 계기로 물류데이터의 디지털화와 함께, 지역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기반 어장공간정보 빅데이터 온라인체제기반 구축은 해양 환경·물리 데이터와 양식품종의 생육데이터 등을 수집·축적하고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산양식 관련 신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해양조사원 등 유관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해양환경, 해양물리 데이터와 전라남도 서남해 연안 지역 대표 양식품종인 김, 전복의 생육데이터 등을 수집·종합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산·양식 지능형 온라인 체제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산·양식 활동 전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개발을 지원한다.
빅데이터 온라인체제기반은 신서비스 개발·실증을 통해 고수온 예측, 저염수나 황백화 현상 발생 조기 예측 등을 통한 김, 전복 폐사율 저감 대응과 같은 지역 수산·양식 현안문제 해결에 활용될 예정으로 경험·관행 중심의 수산·양식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의 혁신기술을 적용해 이상기후, 어업 종사인구 감소 등 수산·양식 산업 위기 극복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 분야 메타버스 기반 기술실증 지원은 농식품 산업에 가상융합세계 기술을 활용해 식품 제조공정을 가상화하고 가상 세계에서 제조공정 모의실험을 통해 최적화된 공정모델을 도출하는 사업이다.
식품 전문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식품기업 지원 기반시설을 활용해 식품 제조배합, 포장 등 제조 공정별 수집되는 데이터와 한국식품연구원, 국립농업과학원 등 참여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식품생산 원재료 데이터 등 원재료 생산부터 제조공정까지 폭넓은 식품 분야 데이터를 수집·분석·학습·활용하는 음식기술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음식기술 신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특히 식품 제조기업의 수요가 높은 식품 제조공정 분야를 대상으로 제조시설과 제조공정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가상화하고 가상화된 메타버스 모델을 활용한 식품 제조공정 모의실험을 통해 식품 생산의 최적화 공정 모델을 도출하도록 지원한다.
음식기술 산업은 급격한 성장 중이나, 그간 디지털을 활용한 음식기술 적용에는 데이터의 분산, 고가 시설·장비의 직접 활용 등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가상융합세계 기반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음식기술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각 지역이 보유한 특화 데이터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생산요소로 부각되며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특화산업에서 이를 활용한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과 실증은 지역 경제·사회 혁신을 위한 의미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며 “본 사업이 지역 내 미래 먹거리를 개척하고 지역 디지털 신산업 견인을 위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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